Ⅰ. 본문해설

바로의 압제에 있던 이스라엘이 갈라진 홍해 사이를 마른 땅처럼 건너 출애굽한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다시 없을 영원히 기억될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독점적인 사랑이 의심될 때마다 이 사건을 자주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크고 위대한 능력과 그분의 은총을 입은 언약백성의 특권을 동시에 찬송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있은 지 3일 후 사소한 일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바로 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광야 길에서 물이 없는 것은 결코 사소한 문제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에 미루어 보면 사소한 일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들 마음에 일어난 변화였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홍해와 마라에서 대조를 이룹니다.


Ⅱ. 변하는 마음

A. 감사와 찬송 : 홍해

홍해를 건넌 후 미리암의 소고 소리에 맞춰 수백만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위엄과 지극히 높으신 영광과 능력을 찬송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사히 건너게 하시고 따라오던 애굽의 병사들은 깊은 물에 수장되게 하셨으니 한쪽은 하나님의 징벌하심을 보여주는 도구가 되었고, 한쪽은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사랑과 보호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원수를 멸하시고 언약의 백성들을 붙드시는 하나님을 송축하였던 것입니다. 울려 퍼지는 그 소리는 홍해의 파도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아마도 지상 최대의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단 3일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원망과 불평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B. 원망과 불평 : 마라

광야길, 물이 있었지만 그것은 도저히 써서 먹을 수 없는 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마라’, ‘쓴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 쓴 물을 먹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쓴 마음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일 전까지 가슴에 한 없이 울려 퍼졌던 하나님을 향한 영광과 감사와 찬송은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이 시작된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영광 받으시고 싶어 하시는 곳은 사마리아나 땅 끝이 아니라 그 시작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가득한 마음입니다. 3일 전에 기적의 영광을 보며 감사와 찬송으로 어우러졌던 그들의 마음이 왜 그렇게 바뀌었을까요? 바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Ⅲ. 믿음과 감사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져 영혼에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을 때에는 티끌만한 감사까지도 모두 사라지고 맙니다. 그 마음은 불신앙의 마음이고, 하나님의 진리의 빛이 사라진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마음에 단지 기쁨이 있다고 해서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는 감사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감사는 믿음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보이는 좋은 일들을 보고 기뻐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며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비록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이 선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항상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기쁨을 찾고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슬퍼해서는 진정한 감사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하나님도 만족시키지 못하십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결국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이는 모세를 향한 원망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원망입니다. 원망의 마음은 자기가 원하는 질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물이 없는 것이 매우 큰일이기는 하였지만, 홍해의 기적보다 큰일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 속에서 모세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던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Ⅳ. 결론

우리는 주님이 항상 나의 인생을 붙들고 계시고 내 인생의 계획이 그 분 안에 있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신앙을 가질 때, 마라와 같이 쓴 물을 먹어야 하는 그 자리도 원망이 아닌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자리가 되어 홍해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적을 발견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언약입니다.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오, 하나님이라는 말은 얼마나 위대한 말입니까! 성도 여러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씀 한마디로 이 세상을 있게 하신 그 하나님께서 높은 보좌에서 몸을 굽혀 여러분 손을 잡으시며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우리가 그것이 어떤 것인지 정말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놀라운 겸손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다." 이 땅의 일개 왕이 나와 언약을 맺은 것이 아닙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하나님, 만고의 여호와 영원하신 엘로힘, "그가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그 언약은 아주 개인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에 유의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성도 개개인이 모두 다 그 언약의 달콤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위해 화목하셨다면 그것은 내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화목하셨는지 그것이 알고 싶은 것입니다! 그가 언약을 맺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나로 더불어 언약을 맺으셨는지 그것이 알고 싶은 것입니다. 그가 나로 더불어 언약을 맺었다는 확신은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확신을 주신다면, 그의 구원은 나의 것이요 그의 마음은 나의 것이며 그 자신도 나의 것입니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언약은 영원히 지속되는 언약입니다. 영원한 언약이란 시작도 없으며 절대 끝나지도 않는 언약을 말합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불확실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다"(딤후 2:19)는 사실을 알고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시 89:34)라고 여호와가 친히 하신 약속을 갖고 있다니, 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입니까? 비록 나의 집이 내 마음의 소원만큼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한다 해도 나는 죽어가던 다윗이 노래했던 것처럼 이 말씀을 노래할 것입니다.

성경은 지옥을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 본다. 지옥에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며, 그들의 창조주를 주님으로 모시기를 선택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는 의보다 제멋대로 행하는 죄를 더 좋아하며, (그들이 복음을 접했다면) 예수님께 나아가기보다 그를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지옥 형벌을 선고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옥은 인간의 선택을 존중하는 하나님의 의사 표시인 듯하다.

모든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이 선택한 것을 받는다. 즉 하나님을 숭배하며 영원히 그와 함께 있든지, 자신을 숭배하며 영원히 하나님 없이 지내는 것이다. 지옥에 있는 자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그 형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뿐 아니라 그들이 그것을 선택했음을 진정으로 알게 될 것이다.

성경이 지옥에 대해 가르치는 목적은, 우리를 그곳에서 구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이성적으로 그것을 좋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참으로 하나님이 성경에서 지옥에 관해 그토록 명백하게 나타내신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이다. 지금 우리는 결코 경고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1993a:262, 263).

묵상: 지옥은 인간의 선택을 존중하는 하나님의 의사 표시이다.

찌는 듯한 6월의 열기 속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는 도중 녹스빌(Knoxville)에서 동쪽으로 25.7킬로미터 떨어진 고속도로 위에서 자동차 워터 펌프가 고장났다. 차는 결국 엔진 과열로 멈춰 서고 말았다. 가장 가까운 정비소는 24킬로미터 떨어져 있었고 그날은 마침 일요일이었다. 암울했다. 태양은 사정없이 내려 쪼이고, 기온은 섭씨 40도 가까이 오르는데,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아버지를 모시고 피서를 위해 처음으로 머틀 비치로 가는 도중이었다. 아버지와 아들 녀석은 그날 아침 심해 낚시를 예약 해 놓았다. 20여 분 간 엔진의 이곳저곳을 살펴봤지만, 도저히 내 능력으로는 고칠 수 없었다. 차가 여러 대 지나갔지만 아무도 멈추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달라고 손짓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다.

10분 정도 서성거리다 드디어 용기를 내 손을 흔들어보았다. 아무 효과가 없었다. 운전석 아래 깔아놓은 카펫을 꺼내 끌고 오던 트레일러 꽁무니에 올라갔다. 카펫을 흔들면서 위급 신호를 보냈다. 그 자리에서 3-4분 간 서서 흔들었지만 차들은 그저 쌩쌩 지나쳤다. 어쩌면 그럴 수 있을까! 내가 마치 자유의 여신상처럼 카펫을 높이 들고 사정하는데도 아무도 멈추지 않다니. 굴욕감이 몰려왔다. 사람들이 백기를 들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왜 어려운지 알만했다.

당시 아홉 살 난 아들 아브라함이 오더니“아빠, 기도해요”라고 말했다. 아들 말이 옳았다. 트레일러에서 내려와 나는 아들과 기도하기 시작했다. 눈을 떴을 때는 두 대의 차가 옆에 서 있었다. 그 중에 한 대는 자동차 정비공이 타고 있었다. 그는 엔진을 조사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정비 업소들이 문을 닫습니다. 마을에 들어가 봐야 월요일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지금 가서 부품을 가져다가 고쳐드리지요.” 그의 도움으로 우리는 4시간 후에 차를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아들의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1,000분의 1의 확률도 안되는 정비공을 보내주셨다. 그는 일요일 아침 트럭 회사에 일을 나가려고 집에서 25.7킬로미터를 오다가 우리를 보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 부품을 가져와서 고쳐주었다.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능력 많고 좋은 분이라면 아예 자동차를 고장나지 않게 하실 수는 없었는가? 사실 그날 새벽, 우리는 출발하기 전에 자동차가 고장나지 않게 해 달라고 함께 모여 기도를 드렸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우리를 두려움, 좌절감, 고역, 실망, 고난 속에 빠지게 한 후 놀라운 방법으로 도와주셨다. 그 후에도 비슷한 고난, 병, 좌절, 실망 속 에 빠졌다가 놀라운 방법으로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천 번도 넘게 감사드렸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방법으로 역사하시는가? 대답은 4가지다.

1.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운영하는 방법을 나보다 더 잘 아신다. 내가 머틀 비치에 언제 도착해야 될지 또는 그곳에 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 잘 아신다.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 46:9-10).
2. 하나님께서는 아홉 살 난 아들과 마흔네 살의 내게 믿음과 기도에 대해 교훈을 가르쳐주셨다. 우리는 환난을 통해 이 말씀을 배웠다“.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고후 1:9).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 71).
3. 하나님께서는 아무 탈 없이 지내게 하시기보다는 겸손의 교훈을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
4.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해 그 정비공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나는 그에게 「기쁨의 추구(Quest for Joy)」라는 책을 주면서 전도했다. 고장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자동차 고장으로 인해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훗날 천국에 올라가면 당시에 내게 임한 하나님의 지혜와 자비를 완전히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우회시켜서 당신의 선하신 목적을 이루신다. 이런 하나님을 신뢰하고 불평하지 말자.

[ 성구 ]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약 3:13)

[ 내용 ]
우리는 때로 섬김 속에서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그 누구보다 충성을 다해 일합니다. 교회에서는 물론 직장에서도 그들만큼 추진력 있게 일하는 사람이 없고, 일의 성과 면에서도 빼어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들의 섬김은 많은 잡음과 상처를 남깁니다. 그들이 섬기고 지나간 자리에 반드시 상처받고, 실족한 사람들이 즐비하게 서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 사람들은 자신의 열정을 다 드려 충성하고도 이런 옳지 못한 열매밖에 맺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평화가 없는 이 세상에 평화를 심기 위해 보냄을 받았습니다. 즉, 우리의 충성을 요구하는 자리는 평화가 없는 자리입니다. 막무가내의 열심 보다는 사람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지혜로움과 온유함이 더더욱 필요한 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혜 없이 우악스럽게 충성심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내고 고통을 주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닙니다. 그 일을 통해 변화될 영혼들을 하나님은 더 소중히 여기십니다. 또한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파괴되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 속에서 정작 중요한 사람은 제쳐두고 일만 바라보게 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면서도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하는 종들은 자기의 섬김을 통해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충성을 다하면서도 언제나 열심이 모자란 사람들을 편하게 해 줍니다.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하는 자들은 어디서든지 평화를 이룹니다. 하나님과의 평화, 지체들 간의 평화, 세상과의 평화를 깨고 우악스럽게 충성심을 발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충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충성을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혜롭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사명자들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이 세상은 이렇게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하는 자들을 원합니다.


[ 묵상 ]
우리는 흔히 '충성'을 생각할 때 어떤 일을 물불을 안 가리고 밀어 붙이는 모습이나 목표를 향해 어떤 장애도 극복하고 우악스럽게 돌진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충성,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충성은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고 지나온 자리에 혹시 상처받은 영혼들이 즐비하지는 않습니까? 앞만 보고 달려 충성한 여러분을 기다리는 것이 깨어진 관계들이 아닙니까? 사명의 자리에서 일만 남고 여러분의 마음과 관계들은

[ 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은혜와 사명 - 부흥과개혁사 ]

순종이 과거의 죄악을 보상하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순종은 그 자체가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빚을 지고 있으면서 다른 빚을 탕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종은 사람이 범죄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람이 응당 해야 할 일이고, 그러기 때문에 죄가 있든 없든 응당 갚아야 할 빚이다......
따라서 우리의 전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것은 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부과된 의무인 것이다......
그러나 죄에 대해서는 벌이라는 새로운 빚이 주어져 있고, 그 법의 규정은 준행하는 것으로 충족되어 지는 것이지만 그 법을 어긴 데 대한 처벌은 고통으로 충족된다.